안녕하세요. 피부명의 박치영입니다.

최근 타투를 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타투(Tattoo)란?

피부나 피하조직에 상처를 내고 물감을 넣어 글씨나 그림, 무늬를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타투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건강한 피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원하신다면 타투를 하셔도 괜찮지만,

특정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타투를 피하는 것이 좋은 피부질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타투 후 가려움증, 홍반, 물집, 진물 등의 다양한 피부염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부질환이 없는 건강한 피부라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타투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건선입니다.

건선을 앓고 계신 분들은 ‘쾨브너 현상’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는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그 부위가 건선으로 진행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모기에 물린 자리나 작은 베인 상처조차 건선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타투로 인해 생기는 상처 또한 건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쾨브너 현상 (Koebner現象)

어떤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외상을 가하면 외상을 입은 부위에

그 환자가 가진 질환과 동일한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건선이며, 기타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상처가 건선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건선이 있는 분들은 타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또한 건선의 쾨브너 현상과 비슷하게,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그 부위가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건선과는 다르게 상처 부위가 짓무르며 습진 형태의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집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분들은 타투를 신중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켈로이드 피부입니다.

켈로이드는 피부에 상처가 생긴 후 회복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흉터 조직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켈로이드가 생긴 부위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타투 과정에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켈로이드 체질이신 분들은 타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슴이나 어깨 부위는 켈로이드가 잘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흉터가 켈로이드인지, 아니면 ‘비후성 반흔’인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 가지가 비슷해 보이지만, 비후성 반흔은 흉터가 기존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반면,

켈로이드는 상처 범위를 넘어 점점 확장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감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알레르기입니다.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경우,

타투 후 알레르기 반응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타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고,

타투 색소 입자가 피부 속에서 지속적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색소 입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항원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발생하는 분들은 피부 상태가

충분히 안정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타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면서 본인의 피부 상태를 잘 살펴 타투 여부를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