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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피부에 습열이 정체되어 홍반, 가려움, 진물 등 여러 복합적인 피부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이다.

소아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양은 넘치고 음은 부족한 순양지체로 몸에 열이 쌓이기 쉽고 아토피가 발생할 확률이 성인보다 높다. 소아 중에서도 선천적으로 폐 기능이 약하거나 환경적으로 실내 오염물질이 많은 새 아파트 혹은 콘크리트 건물 등에 생활하여 폐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경우 아토피가 더 잘 발생하게 된다. 폐는 한의학적으로 피부를 주관하기 때문에 폐 기능이 약화되면서 피부에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증상에는 영아기 아토피는 생후 2-3개월부터 2년 사이에 소양성 홍반으로 시작해 온몸에 발생하는데 얼굴과 두피, 팔다리 등에 주로 나타난다. 유아 아동기 아토피는 2-12세까지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같은 부위에 습진과 진물은 비교적 적게 나타나고 건조한 병변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피부를 무분별하게 자극하고, 이로 인해 병변 악화가 일어나기 쉽다. 낮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 약간의 불편함이 동반되는 편이나, 잠을 이뤄야 할 밤 시간대에 심해지면서 수면 부족을 유발하고 아이의 성장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가 더욱 다양해지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소아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아들은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경우가 많기에 면역력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바로 세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통해 인체의 기혈 순환을 도와 저하된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것과 함께 피부 재생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침과, 약침을 시술해 염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피부조직으로 재생시키는 치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아 아토피는 치료와 함께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재발도 잦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