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는 습진은 물, 비누, 세제 등 자극적인 성분에 노출되는 손에 특히 발병하기 쉽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에게 자주 발생하며 최근에는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로 습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접촉성 피부질환인 습진은 피부 가려움과 홍반, 부종 등 다양한 증상으로 표피에서 세포 간의 부종인 해면화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원인은 면역력 저하, 외부 자극, 인체 부조화, 자율신경계 이상, 열 대사 장애와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습진은 염증 정도와 시기에 따라 급성(acute), 아급성(subacute), 만성(chronic)으로 분류된다. 급성습진은 심한 부종, 홍반과 진물 등이 특징이며 만성습진은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나타난다. 아급성 습진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로 두 가지 특성이 동시 나타날 수 있다.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접촉성ㆍ아토피ㆍ지루성 피부염, 주부ㆍ사타구니ㆍ화폐상 습진 등으로 구분한다.

아토피와 함께 습진은 개인 건강,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가려움이 심해지며 야간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피부를 긁어 상처가 생기면 균이 침입해 2차 감염으로 진물과 함께 노란색 인비늘이 두껍게 생길 수 있다.

습진은 발생 초기 근본 치료를 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인체 면역 시스템을 안정시키며 균형을 되찾고 면역력과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습진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바르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과 발을 씻은 후에는 충분히 말리고 보습하기, 자극적인 화장품과 세제 피하기, 기름진 음식 자제하기, 적당한 운동하기 등 일상에서의 노력이 습진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