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표피의 지방막이 잘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전신에 걸쳐 발생한다. 증상으로 극심한 가려움증을 보이며 열감, 진물, 발진 등을 동반해 환자에게 고통을 준다. 무엇보다도 참기 어려운 것이 가려움증인데,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되면 해당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어 진물과 각질 등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은 유전적ㆍ환경적 요인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인스턴트와 가공식품, 음주,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의 환경과 유전적 원인이 복합해 발생한다고 전해져 있다.

증상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기에 치료가 까다롭지만 발생 초기 근본 원인 치료에 임한다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를 단순한 피부 이상이 아닌 신체 내부의 체질적과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일반적인 대증치료는 외부 증상을 일시적으로 치료할 수는 있지만 재발이 잦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는 동시 신체가 스스로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는 데 중점을 준다.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질환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체계적인 식단을 구성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흡연과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아니므로 환자 자신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