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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상습진은 동전 모양의 습진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발생 초기에는 홍반성 구진과 수포가 나타나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병변이 커지고 주변 병변과 합쳐지면서 동전 모양을 보인다. 대부분 만성화되고 악화와 호전이 거듭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재발률도 높은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이나 금속 알레르기, 유전적인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피부 건조, 스트레스, 음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아토피 환자들에게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화폐상습진은 피부질환 중 가려움증의 대명사로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 못지않게 가려움이 심하게 나타난다.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부분도 바로 가려움증이다. 그러나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긁거나 자극하게 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며 환부가 점점 넓어지면서 악화되고 다른 피부에도 번지게 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대증치료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단순히 외부 병변만이 아닌 몸 안의 부조화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인체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재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내부 장기와 피부 내부에서 원인이 되는 독소 발생을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스로 내부를 보호하는 고유한 기능인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 

이를 위해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 한약을 정제한 약침, 피부 기혈을 자극하는 침과 뜸 치료가 시행된다. 이러한 한의학 치료는 몸의 면역력과 몸 안의 체온을 낮추어 신체 순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독소 발생을 억제한다. 또한 이후 재발까지도 막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면밀한 체질 진단과 상태 확인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조급한 마음을 갖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