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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에 오톨도톨하게 조직이 돋아나는 일반 사마귀와는 다르게 가운데가 움푹 꺼진 수포성 구진으로 처음에는 단순 포진이나 수두, 대상포진과 비슷한 형태로 증상이 발현된다.

물사마귀는 주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과 비교했을 때 제대로 된 면역체계가 갖추어진 것이 아니기에 보균자와 간접적인 접촉만 해도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잦은 인스턴트 음식 섭취, 음주, 흡연, 다이어트 등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무너진 성인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번 발생하면 바이러스 특성상 가족 등 주변에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남들에게 보이기 쉬운 얼굴이나 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외적인 스트레스로 작용되고 있다. 국소적인 부분에서 병변이 그쳤을 때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간혹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통해 환부를 떼어내려고 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자극하여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마귀 치료라 하면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을 떠올리는데 환부를 긁어내거나 약을 바르는 등 일시적인 시술로 사마귀를 제거한다 해도 잔존해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보다 피부 재생력을 높여 주는 등 인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켜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게 한다.

면밀한 체질 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채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