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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은 인체의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 보호층이 파괴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보통 낮보다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극에 민감해지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진물과 부종이 있고 딱지를 형성하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한다. 주로 팔, 다리에 자주 나타나고 악화되면 온몸에도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피부를 긁어 상처가 생기면 2차 세균 감염 피해 가능성도 있다. 2차 감염이 되면 노란 진물과 함께 노란색 인비늘이 두껍게 생기게 된다.

보통 증상과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은 초기에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가려움과 함께 피부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긴다.

만성은 급성 습진이 재발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얼굴이나 머리, 손ㆍ발바닥 등으로 국한되지만 원인균이 피부 깊이 들어가 두껍게 굳어지며 색깔도 적흑색으로 변하게 된다. 단순히 습진을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다보면 치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대부분 일반적인 대증 치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외부 병변의 증상 완화일 뿐 근본 원인 치료가 되지 않아 재발이 잦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습진을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한 문제로 보고 이를 안정시키고 면역 균형을 되찾아 스스로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인체 면역력과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치료 등을 진행한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 건조한 주변 환경 주의 및 평상시 보습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습진 부위가 닿는 옷이나 침구류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시키는 순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로션도 자극적인 향료나 파라벤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