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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듯 한낮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어 큰 일교차를 보이게 된다. 이런 환절기에는 습진, 건선 등 피부질환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질 뿐 아니라 보습력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유두 습진은 유두와 유륜 주변에 가려움증이 시작되면서 붉게 변하고 나중에는 진물과 각질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한 종류이다.

주요 증상은 붉은 구진과 각질,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환부가 옷과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인 만큼 옷을 벗으면서 마찰로 인해 증상 악화가 일어나기 쉽다. 부위의 특성상 통풍이 잘되지 않아서 진물이 잘 마르지 않고 심한 가려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긁을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 악화가 거듭되는 질환이고, 그에 따라 치료 효율이 줄어드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균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외부 자극, 면역력 저하, 유전적인 요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유두 습진을 치료할 때에는 내적, 외적인 요인을 면밀히 파악해 우리 신체 내부의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유두 습진은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지만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로 인해 우리 신체 내부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의학적인 치료는 위장 등 내부 장기의 문제를 해결하고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을 중심으로 하게 된다.

민감한 부위라는 이유로 고통을 숨기고 참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치료도 어려워지고 유두의 변형도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와 함께 일상 속 습관도 관리해야 한다. 치료 시 꽉 끼는 속옷은 되도록 피하고, 보습에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진물이 난다면 피부와 속옷 사이에 거즈를 씌우는 등 피부가 옷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