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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는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 안에 들어와 증상을 발현시킨다. 보통 외관상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번지고 재발도 심하며, 감염성이 강해 성 접촉을 통하여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마귀는 발생 부위나 감염경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얼굴이나 목, 팔과 다리에 주로 나타나는 편평사마귀의 경우 성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갈색 점처럼 변하거나 주변으로 퍼져 미용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아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물사마귀는 놀이공원이나 수영장, 어린이집 등에서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걸을 때마다 고통을 주는 족저 사마귀와 성기 사마귀, 손톱이나 발톱에 발생하는 심상성 사마귀 역시 생활에 불편을 동반한다.

사마귀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와 범위가 확대되며, 피부가 갈라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치료를 받더라도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가 진행된다. 인체의 기혈을 보충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한약치료와 피부 재생을 돕는 약침 및 침 치료 등을 진행한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반신욕은 38~40℃의 온도 범위 내에서 하면 되는데,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하는 중 따뜻한 물 한 잔씩 마셔준다면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단,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중목욕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