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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씨(30세)는 몇 달 전 음부에 발생한 구진을 방치다가 항문까지 범위가 넓어지면서 심각성을 깨닫고 뒤늦게 병원에 방문하여 곤지름 판정을 받았다.

곤지름은 사마귀와 같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남자의 경우 음경 표피의 고랑, 요도 입구나 항문 주변에 발생하고 여자는 외음부, 자궁 경부, 회음부와 항문 주변에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촉촉한 빨간 종기의 형태를 보이며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면 같은 부위에 다발로 발생해 양배추나 작은 버섯, 닭 볏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한다.

하지만 가렵거나 통증이 생기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곤지름은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약 50%의 높은 감염률을 가지고 있다. 목욕탕, 워터파크,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의 간접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외부 병변을 제거하는 동시에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여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신체를 만든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한약과 침, 약침, 뜸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를 통해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고 약침과 침, 뜸 치료를 통해 환부에 집중 치료를 시행하여 환부의 건강한 피부 재생과 병변의 탈락을 돕게 된다.

곤지름을 겪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음주와 흡연, 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좋지 않은 생활 습관들은 몸의 면역력을 약하게 하는 주범이므로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