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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을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는데, 바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아토피다. 아토피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높은 일교차로 인해 새롭게 발견되거나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목과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을 포함하여 전신 어느 곳에서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을 동반하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가려움이 극심해진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행위는 환부에 상처 및 피부를 단단하게 만든다. 상처 부위로 세균과 진균 등이 침입하여 2차 감염 및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가려움증은 보통 낮 동안에는 그 가려움이 심하지 않지만,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고 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유전적·환경적 원인,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병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온습도의 변화와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점적인 치료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증상 호전 및 신체 면역 기능을 돕는다. 

해당 치료를 통해 질환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치료를 위해서는 아토피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증상 및 염증 원인은 환자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후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시행한다. 한약 치료로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 등을 배출하며, 침 치료로 아토피가 발현된 환부의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