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날씨에 접어들면서 피부가 쉽게 당겨지고 각질 생성이 쉬워지면서 따갑고 가려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 시기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상대적으로 발병되거나 악화되기 쉽다. 그중에서 습진은 4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습진은 원인 및 발생 부위에 따라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주부 습진, 사타구니 습진, 화폐상 습진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만성화가 되면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질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된 증상은 진물과 부종 등이 나타나 딱지를 형성하게 되며, 이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병 부위는 팔, 다리를 비롯한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피부를 긁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환부에 상처를 나게 하고 해당 부위를 통해 2차적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노란 진물과 함께 노란색 인비늘이 생길 수 있다.

습진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원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치료를 빠르게 받는다고 완전히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대증 치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외부 병변의 증상 완화일 뿐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발병 원인은 면역력 저하와 외부 자극인 경우가 가장 많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인체 면역력을 안정시키고 면역 균형을 되찾아 신체 내부가 스스로 질환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질환의 재발을 예방한다.

이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를 통해 체질 개선 및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약침 치료로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무엇보다도 습진을 미리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 등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기름진 음식 위주가 아닌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구성하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생활화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