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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벌어진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약해지는 면역력과 함께 발생하기 쉬운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 등 환절기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아토피질환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쉽게 수분을 빼앗겨 가려움을 심하게 느끼거나 잠잠했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이후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병변을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고 병균이 침투해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천식,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발생 원인은 유전적ㆍ환경적 요인, 피부장벽의 기능 이상이나 면역학적 문제 등이 있다. 이 밖에 온습도 변화,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과 함께 신체 내부의 문제 해결을 우선한다. 환자의 체질에 맞춰 저하된 면역력을 강화 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중점을 두며 치료를 진행한다.

피부에 건조함이 느껴지면 반신욕, 족욕, 운동 등을 통해 기혈이 소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 독소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땀을 자주 흘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통목욕이나 운동 후 반신욕을 통해 피부의 혈류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통목욕은 하루 1~2회 20분이 적당하고 2차 감염이 있거나 진물이 났을 경우 잠시 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