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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최근 날씨에는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일반적인 피부는 혈관이 확장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지만 안면홍조를 겪고 있는 환자의 피부는 홍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홍조는 안면 부분이 붉어지는 피부질환으로, 열이 나는 느낌과 함께 땀이 나기도 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얼굴 외에도 목과 머리, 가슴 부위 등 온몸으로 퍼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숨이 막히는 증상까지 동반될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적인 홍조 증상은 혈관의 수축, 이완 기능이 잘 유지된다면 금방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안면홍조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늘어난 혈관이 원상태로 수축되지 않아 붉어진 얼굴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고,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체질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인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또한 신체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하는 폐경기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안면홍조는 피부질환이지만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이 인체 내부에 문제를 일으켜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피부는 내부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적으로 발현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내부 장기와 기혈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용된다. 한약을 처방하여 내부 장기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피부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증상의 상태에 따라 침, 약침 등 치료를 시행하여 피부의 염증을 배출하고, 피부 재생력을 회복시켜준다. 이를 통해 질환의 재발을 예방한다.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질환 특성상 열을 발생시키므로 맵고 뜨거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고 음주와 흡연은 꼭 금해야 한다. 또한 사우나와 같이 온도가 급변하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