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을 비롯한 다양한 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외부 활동이 늘어난다. 하지만 아토피 환자들에게 봄 날씨와 같은 계절은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다양한데, 낮·밤 기온차와 습도의 변화가 면역력을 쉽게 저하시킬 수 있고,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증상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된 증상은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전신에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된다.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진물과 각질 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중 가장 참기 힘든 것이 바로 가려움인데, 해당 부위를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환부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두통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 외관상 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우울감, 위축감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진 바 없다. 주된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문제와 식습관, 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과로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는 피부 질환이라는 이유로 외적 치료인 대증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증 치료는 외부 병변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재발이 잦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아토피는 신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악화되면 다시금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위와 같이 다시금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발병 초기에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현재 한의학적 치료법은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 등을 주된 원인으로 삼아 환자의 신체 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약침 치료를 시행하여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아토피 환부와 주변에 직접 투여하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 피부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재발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