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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이 계절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피부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기 쉬운 시기이다. 평소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주의하며 올바르게 관리해야 한다.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목, 이마, 눈 주위, 손, 손목 등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이 나타나고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가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진물과 각질 등 염증이 발생해 보기 흉하게 변할 수 있다.

가려움은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참기가 어려워지면서 환부를 긁게 된다. 피부에 난 상처는 환부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두통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 증상은 숙면 부족으로 심리적인 우울감, 위축감 등 어려움을 겪게 되고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보기 좋지 않은 외관은 타인을 대면할 때 심리적으로 위축돼 대인관계에 문제를 끼칠 수 있다.

아토피는 유전과 환경을 비롯해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 면역학적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악화 요인으로는 온습도 변화,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보니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환자들이 대증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병변을 제거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이후 신체 내부 면역체계가 악화되면 재발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한의학에서 아토피 원인은 단순 피부 이상이 아닌 인체 내부의 체질과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로 보고 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두며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고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피부 조직을 재생시킨다.

아토피를 앓고 있거나 현재 치료를 진행 중이면 식습관을 체크해 개선해야 한다. 기름지고 자극적이며 차가운 음식, 음료, 밀가루ㆍ인스턴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채와 육류 등이 균등한 식단으로 구성해 과식과 폭식이 아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