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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과거에 유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점차 성인기에도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가 늘어 발병 연령층이 확대되고 매년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토피는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 극심한 가려움증과 열감, 진물 발진 등이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길 수 있고, 환부를 통해 세균에 감염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두통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 외관상 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우울감, 위축감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토피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신체 내부 면역 체계의 불균형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인스턴트를 비롯한 가공식품, 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과로 등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원인이 복합돼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토피는 피부 질환이라는 이유로 피부의 외적인 부분만 치료하는 대증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보다는 면역체계 개선을 통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대증 치료법이 단기간에 외부 병변을 제거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어도 재발로 이어지는 것 까지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의학적 치료법은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아토피가 오는 것으로 보고 신체 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시행된다.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아토피 환부와 주변에 직접 투여하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우리 몸이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르지 못한 식습관은 체내 독소를 축적하게 만들기 때문에, 아토피를 예방하려면 평소 기름진 밀가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등을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