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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피지선이 많은 얼굴을 비롯하여 두피, 목, 가슴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기 시작해 성장호르몬 안드로겐으로 인해 발병했다가 20대 전후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면포성, 구진성, 농포성, 결절성 등으로 나뉜다. 면포성은 좁쌀 여드름으로 비염증성 좁쌀 알갱이가 피부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구진성은 여드름이 붉어지고 커져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 농포성은 고름이 생겨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결절성은 피지 덩어리가 붉게 돌출될 수 있으며 염증이 악화되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드름은 종류, 피부 상태, 증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받는 것이 빠른 쾌유를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흉터로 남아 고생할 수 있다.

흔히 대중적으로 단순 피부질환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여드름 질환은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등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환경적인 문제,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식습관 등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신체 내부에 열이 발생하여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 증상, 외부 병변과 함께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동시에 바로잡아 일시적인 증상 호전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체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면서 독소와 염증의 배출을 돕는다.

보통 염증을 참지 못하고 짜는 경우가 있는데 2차 감염과 진피층의 손상으로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화농성 여드름이 있다면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은 삼가고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며 얼굴을 만지지 않고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