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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여름이 시작되면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이는 미세 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호흡기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들 질환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아토피가 비염, 천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외부의 변화나 자극 요인에 대해 인체가 저항하거나 반응하는 히스타민 등 다양한 화학물질이 일반인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으나 특정한 사람에게만 과민하게 반응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상당수가 유전적 요인인 경우가 많다.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을 겪고 있다면, 자식에게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며, 한쪽 부모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엔 40~50%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꽃가루, 먼지,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주로 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피부와 호흡기에서 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성,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알레르기 염증이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과 열감, 진물, 발진, 각진 등이 유발된다. 또한 홍조, 태선화, 색소 침착, 백색 피부묘기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꽃가루나 곰팡이, 동물의 털, 진드기 등 호흡기에 흡입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비염은 특정 계절 온도 변화에 자주 발병한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온습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집안의 환기가 줄어들어 실내 먼지, 각종 유해 물질, 농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게 된다.

천식은 기관지 질환으로, 특정한 외부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에 염증에 생겨 좁아지면서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을 유발하게 된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곰팡이, 식품,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맞게 시행된다. 특히 유소아기에 발생하는 아토피는 성장하면서 비염, 천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약한 폐 기능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한약과 약침, 침 등 치료 방법을 환자의 체질에 맞게 시행한다. 환자에게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인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 저하된 면역력을 활성화 및 염증을 억제시킨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관리가 필수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한다. 

또한 집안 내 청소를 자주 해주고 의류, 침구류 등은 일주일에 한번 세척 및 건조하여 진드기를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