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철에는 피부에 나타난 여드름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다. 그 이유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피부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관리가 소홀하면 흉터가 생길 수 있고, 이후에 제거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크다.

여드름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모공이 막혀 피지가 쌓이는데 이때 여드름균이 증식하게 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피지선이 많은 얼굴, 두피, 목, 가슴 등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주된 발병 연령층은 성장호르몬 안드로겐 분비가 잦은 청소년기에 나타나 20대 전후로 사라지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요인이 겹쳐 성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은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면포성, 구진성, 농포성, 결절성 등 4가지로 나뉘게 된다. 면포성(좁쌀 여드름)은 비염증성 좁쌀 알갱이가 피부에 나타나게 되며, 구진성은 환부가 붉어지고 커져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 농포성의 경우에는 고름이 생겨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결절성은 피지 덩어리가 붉게 돌출될 수 있는데, 염증 악화되어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많은 환자들이 여드름의 염증을 참지 못해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2차 감염 및 진피층 손상을 일으켜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만약 화농성 여드름을 겪고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여드름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의 발병 원인에 대해 신체 오장 육부와 피부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등의 내부 기관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에 의해 기혈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되어 비정상적인 열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약침, 침 치료 등을 진행하는데, 체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면서 독소와 염증의 배출을 돕는다. 해당 치료법의 특징은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나타나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치료법은 아토피, 건선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여드름 환자들은 평소 피부에 따가운 느낌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잦은 세안을 세안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행위는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게 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세안은 1일 2회 정도가 좋고 평소에 사용하는 수건과 베개 등은 자주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