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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최근 들어 팔과 다리에 오돌토돌한 조그만 돌기들이 조금씩 만져졌지만, 일시적인 피부 트러블 현상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피부를 노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 정도로 닭살 피부는 더 심해지고 색소 침착까지 나타나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모공각화증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모공각화증이란 피부의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가 나타나면서 외관상 닭살 모양의 피부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모낭에 박힌 각질 마개에 의해 때때로 모공 주위가 붉거나 갈색으로 보여 미관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낭에 박힌 각질 덩어리 때문에 피부가 마치 털을 뽑은 닭의 피부처럼 보이게 되어 일명 닭살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모공각화증, 그 증상과 원인은?

모공각화증은 주로 윗팔의 바깥쪽, 허벅지에 잘 발생하지만 등, 얼굴, 몸통 등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얼굴에 모공각화증이 생겼다면 좁쌀 여드름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좁쌀 여드름은 피지가 모낭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여 생기는 것으로 압출했을 때 피지가 나오지만, 모공각화증은 피지가 나오지 않고 단단한 각질층이 관찰됩니다.

모공각화증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그 중 유전적인 요인과 호르몬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 때 모공각화증이 잘 발생하며 부모에게 모공각화증이 있다면 자녀에게서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한의학적 관점의 경우, 모공각화증이 내부 장기가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위해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를 바로잡아 내부 독소와 노폐물 배출하여 각질의 탈락을 돕고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공각화증은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한 케어를 통해서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모공각화증이 발생한 부위에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될 수 있도록 해야 해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각질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 역시 피부에 많은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미온수로 적당히 샤워를 하고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