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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부는 가을이 가까이 오면서 날씨가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도 함께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증가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피부묘기증이다. 피부묘기증은 부어오른 피부의 간지러움이 점차 더욱 심해져 계속 긁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이후에는 따가움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인 피부묘기증은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피부에 압력 및 긁는 행위와 같은 물리적인 자극이 발생했을 때 붉게 변하면서 붓는 등 홍반성 발적과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피부 모세혈관이 과하게 반응하며 확장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피부묘기증은 증상이 악화되면 매우 약한 자극에도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해당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게 되는데 이는 빠른 악화의 원인이 되며,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화가 되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피부묘기증의 자세한 발병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증상의 악화 원인으로는 당뇨병, 임신, 폐경기,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등이 있다. 이에 신체의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묘기증은 타 질환들과 달리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피부과에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 약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묘기증의 원인에 대해 소화기계통의 문제가 피부에 직접적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에서 배출되어야 할 독소들이 배출되지 못해 혈액순환을 통해 증상이 피부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고, 침 치료 및 면역 약침 치료를 통해 소화기관의 문제를 개선한다. 만약 소화기계통 외에도 호흡기계통, 순환기 계통에도 증상이 나타났다면 함께 치료하여 신체 밸런스를 맞춘다. 이를 통해 체내 면역력을 높여 근본적인 증상 원인을 치료하여 빠른 쾌유를 돕는다.

피부묘기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패턴 개선이 필요하다. 피부를 압박하는 보정속옷, 레깅스와 같은 제품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높은 체내 열을 유발하는 음주, 과도한 운동,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확인해 주고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