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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A 씨는 며칠 전부터 몸에 열이 나면서 오한, 근육통 함께 감기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A 씨는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만 생각하고 감기약을 사서 복용하였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입술 주변에 수포와 함께 음부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자 결국 병원을 찾은 A 씨는 성병의 일종인 2형 헤르페스 진단을 받았다.

바이러스성 질환 ‘헤르페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가려움증이 있는 발진, 통증이 있는 물집, 열, 근육통, 소변볼 때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뇌염 같은 중증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헤르페스는 1형 구순 단순 포진과 2형 성기단순포진 등이 있다. 1형은 입술, 구강, 손, 등, 배꼽 위쪽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2형의 경우에는 성기 근처에 포진이 나타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노출되면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고 평생 신경세포 속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크다.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성병으로 정의하는데 이는 접촉(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며 포진은 면역력이 약화될 때 주로 발생한다.

또한, 헤르페스는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1% 미만에서 구강 내에 심한 물집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1주일 내에 자연 소실된다. 초기에 병변이 피부에 나타났을 때 긁게 되면 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헤르페스 환자의 치료를 위해 오장 육부의 허약체질 개선과 기혈순환, 독소 배출을 위해 개인 맞춤 처방 한약을 복용하게 된다. 또 약침과 침, 뜸을 이용한 치료로 인체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체질을 개선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 치료와 함께 재발을 예방한다.

무엇보다도 헤르페스 환자들은 평소 컨디션이나 면역력을 잘 관리하고 회복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과로와 피로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반드시 해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