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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기온이 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갑작스런 추위에 두드러기를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온도 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철에 두드러기 증상이 유독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부는 체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위에 노출이 되었을 때 발생하거나 추위에 노출되고 난 뒤 체온이 다시 상승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한랭 두드러기와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갑작스럽게 열에 노출되거나 긴장, 스트레스, 운동 등으로 인해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조심해야 한다.

두드러기는 팔과 다리를 비롯해 몸통과 가슴 등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 등의 민감한 부위에도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과 반점, 빨갛게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구토, 메스꺼움, 복통과 같은 소화기계통 증상과 목소리가 쉬는 호흡기계통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주거 환경,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올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이다. 한의학에서는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몸 내부의 문제가 피부 겉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치료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피부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여준다면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한약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 등을 배출하고 두드러기 발생 부위에 직접 침, 약침 치료 등을 시행하여 피부를 재생시킨다.

두드러기는 평소 사소한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샤워 및 목욕 시 세정력이 강한 클렌징 용품 대신 순한 비누나 약산성의 보디클렌저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자신의 체온에 맞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샤워 후 수분이 날아가기 전 3분 이내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유리하다.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 피부에 열을 나게 하는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과일, 채소 등 같은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한다면 인체 내부의 열 제어 능력을 증진 시켜주는데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