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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점차 기온이 올라가면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안면(얼굴)부위에는 큰 온도 차에 피부가 노출되면 혈관 확장 및 수축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반복될 경우 홍조 및 주사피부염 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 피부질환 ‘주사피부염’은 1cm 미만 크기의 솟아오른 구진, 발적, 농포, 부종 등과 함께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느낌, 가려움증과 같은 신경 자극 현상이 동반된다.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해하여 오랜 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질환이 주로 코,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서 많이 나타나며, 30~50대 사이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20대에는 여드름과 안면홍조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향후 주사 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시간이 지날수록 만성화되면서 악화되기 쉬운 질환이고,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으므로 발견된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피부염은 초기에 해당 질환임을 알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소화 장애와 불면증, 우울증 등이 동반된다면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다.

주사피부염은 주된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므로 단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경 및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면역계가 자극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이때 피부 세포에 변이가 나타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해당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면역 개선 위주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에게 나타난 주사피부염을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꾸준히 복용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체질과 함께 면역을 함께 개선한다. 이외에도 침, 약침, 미세사혈치료, 광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병행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단순히 피부에 나타난 증상 완화가 아닌 인체의 면역 문제를 해결하여 피부 병변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주사피부염은 만성 질환이며, 추후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진행 중인 치료를 성실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소 사우나, 찜질방, 격한 운동 등 열감을 일으킬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하고, 맵고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커피와 과도한 음주보다는 충분한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를 생활화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