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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더워지는 5월 날씨에는 피부 트러블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아토피,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를 위협하는 자외선과 미세먼지, 황사가 자주 발생해 이에 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 얼굴에 발생한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악화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피지가 생성되어 모낭의 벽을 따라 피부 밖으로 배출이 되는데,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각질이 모낭을 막아 여드름균(아크네균)이 염증을 일으키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주된 증상은 피지선이 많은 얼굴, 두피, 목, 가슴 등에서 증상이 발현된다.

해당 질환은 주로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장호르몬 안드로겐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되기도 한다. 성장기가 끝나고 20대 전후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각종 외부 자극이 요인이 되어 성인기에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은 발현되는 증상에 따라 비염증성 좁쌀 알갱이가 피부에 나타나게 되는 면포성 여드름, 환부가 붉어지고 커져 만질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 구진성 여드름, 고름 및 흉터가 문제가 되는 농포성 여드름, 피지 덩어리가 붉게 돌출되어 염증 악화 및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는 결절성 여드름 등으로 나뉘게 된다.

대중적으로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질환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여드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종류, 피부 상태, 증상 정도에 맞게 맞춤식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의 원인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신체 내부에 과도하게 열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주된 요인으로는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와 함께 환경적인 문제,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식습관 등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현된다고 보고 있다.

치료는 외부 병변 치료 및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함께 바로잡는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약침, 침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 체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독소 및 염증의 배출을 도와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준다. 이를 통해 일시적인 증상 호전이 아닌 근본적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추후에 남을 수 있는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여드름 등 피부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병변이 더욱 심해져 치료에 어려움이 많아지게 되므로 증상이 발현되면 망설이지 말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평소 여드름 환자들은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올바르게 영양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