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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봄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하는 등 초여름 날씨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땀이 나기 쉬운 습한 환경과 강한 자외선에 습진, 두드러기,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타구니 부위는 구조상 열과 마찰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살이 맞닿아 땀과 습기가 차서 곰팡이 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흔히 백선, 완선이라 부르는 사타구니 습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경계가 분명한 바퀴 모양 혹은 반월형의 홍갈색 인설(하늘)성 반이 발생한다. 경계 부위는 수포, 구진, 농포로 이루어지는 반면, 병변의 중앙부는 인설과 색소침착이 발생하게 된다. 환부가 점점 다른 부위로 넓어지면서 회음부나 항문 주위 혹은 허벅지까지 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타구니 습진은 치료를 통해 저하된 면역력과 피부재생력을 높여 순환장애를 해결하고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정상 피부조직을 재생해 본래 피부로 만들며 재발을 예방한다.

사타구니 습진의 홈케어 핵심은 청결 유지와 습기 관리이다. 매일 깨끗이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줄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색 잎채소, 생선, 견과류 등이 좋으며 가공식품, 설탕이 많은 음식,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사타구니 습진은 진균의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무좀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가 있으며 전염성을 갖고 있어 증상 있는 부위의 접촉을 피하고 가족 간에도 수건, 의복 등을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