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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여름 날씨가 찾아오고 있지만 아직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에 각종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피부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 저하와 함께 불쑥 찾아오는 알레르기 피부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피부염이란 피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갑작스레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고,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피부 증상은 모든 알레르기 반응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외에도 습진, 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양쪽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을 겪고 있거나 과거에 이력이 있다면, 자녀에게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은 75~80%로 높은 수치다. 또한 한쪽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겪는다면, 40~50%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평소 섭취하는 음식에 첨가되는 각종 화학적 첨가제, 가정 내 먼지와 진드기, 공해 물질 등과 같은 흡입 항원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자신의 질환 원인이 되는 특정 항원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힘들고, 흔히 알려진 주된 항원이 아닌 경우에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치료가 끝난 후에 다시금 재발 및 악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에 대한 원인이 되는 물질이나 발생하는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정기가 허해져 면역 기능의 향진이나 저하로 인해 알레르기가 나타난다는 점은 일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부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파악하여 면역력을 복구하면서 외적인 증상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의 알레르기 치료는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른 한약을 처방해 불균형해진 면역체계 이상을 바로잡는다. 또한 약, 침, 사혈 요법 등 외적 치료를 증상에 따라 적용한다. 이러한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는 아토피, 건선, 습진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생활 습관으로, 평소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해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습도를 유지하는 등 건강 관리에 힘써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