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20대 최씨는 여름철 무더위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노출에 대비해 팔, 다리, 겨드랑이 등의 셀프 제모를 시작했다. 하지만 피부자극과 손상 등으로 인해 모낭을 중심으로 울긋불긋한 홍반이나 여드름이 생기자 셀프 제모를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모낭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모낭염은 타인과의 접촉이 잦을수록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백선, 어루러기, 사마귀나 덥고 습한 날씨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습진, 한포진, 접촉성 피부염과 같이 여름이 되면 더욱 주의가 필요한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모낭염의 증상은 크게 '얕은 모낭염'과 '깊은 모낭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얕은 모낭염은 주로 얼굴과 목, 등, 가슴 등에 발생하며, 악화되면 고름이 가득 찬 종기로 진행될 수 있다. 반면 깊은 모낭염은 대개 코 주변이나 입술 위, 수염 등 얼굴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는데, 모낭 깊숙한 곳의 염증으로 인해 딱지가 앉거나 흉터가 남기도 한다.
모낭염 초기에는 가려움과 통증 등의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염된 부위에 좁쌀 크기의 노란 고름 물집이 형성되거나 붉은색의 발진이 관찰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열감과 부종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두피에 생긴 모낭염은 방치할 경우 모낭이 파괴되어 국소적 탈모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낭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균은 황색포도상구균과 말라세지아 진균이다. 피부 표면에 상주하는 이들 세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급속도로 번식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모낭염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세균에 노출된다고 해서 모두 모낭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외부 균의 침입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세균 감염에 노출되면 쉽게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은 우리 피부의 방어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요인들이다. 여기에 상처나 면도, 왁싱 등으로 인한 피부 자극도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곤 한다. 당뇨, 비만 등의 기저 질환이 있거나 불결한 위생 상태에 노출되는 것 역시 모낭염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성인 중에도 여드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여드름 치료 및 관리를 꾸준히 했는데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여드름이 아니라 모낭염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모낭염을 재발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모낭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통해 체내에 쌓여 있는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을 막아내고, 설령 균이 피부에 도달하더라도 쉽게 서식할 수 없는 건강한 피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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