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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와 습도는 지루 피부염, 대상포진, 여드름, 한포진 등 많은 질환을 발병,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다한증은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심각한 불편을 초래한다. 다한증은 주로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목,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 전신에서 땀이 발생하는 전신 다한증으로 나뉘게 된다.

보통 다한증으로 부르는 질환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는 ‘원발성 다한증’을 말하며,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가 원발성 다한증을 겪고 있다. 또한 성장기를 겪고 있는 사춘기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질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도한 땀이 식으면서 악취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고, 타인을 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며 큰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점차 심리적인 증상으로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대중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을 통한 극복이 있다. 하지만 해당 치료법은 땀이 나던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나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을 겪게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약이나 외용제를 통해 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호전일 뿐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