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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열대야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분비하게 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땀이 많이 날 경우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한증은 열이나 감정적 자극에 반응하여 비정상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으로 시도 때도 없이 손발이나 얼굴, 사타구니 등에 과도한 땀이 나면서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악취를 동반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대인기피증, 우울증, 강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땀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여, 이미 손상된 피부 보호 장벽을 가진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화폐상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해선 안 된다.

다한증의 치료방법에는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부작용과 함께 효과가 일시적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부터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잉되면서 말초기관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회복시켜 몸이 스스로 땀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치료에는 한약을 이용해서 인체 내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며, 노폐물을 배출해 악취를 줄여준다. 또한 침과 약침 등의 외부적인 치료를 통해서 땀샘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땀 배출을 줄이게 된다.

한방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다한증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평소 땀이 나는 곳을 건조하게 유지해주고 하루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시간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긴장상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며 교감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 리듬을 회복해 주면 다한증 재발률을 낮추고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