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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습진성 질환인 한포진이 새롭게 발병하거나 악화되기 쉽다. 한포진 환자들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수포와 가려움으로 인해 고통을 수반하게 되는 등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된다.

손발 주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습진의 일종 한포진은 반복적으로 작고 투명한 수포가 무리 지어 나타나 터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는 증상이 발현된다. 점차 시간이 경과되면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홍반과 비늘, 진물,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화가 될수록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이외에도 과다 각화증, 태선화를 보이는 피부 습진 질환의 주된 증상이 나타나면서 가려움도 심해지게 된다.

한포진은 물과 세제를 자주 접하는 주부, 요식업 및 미용업계 관련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임산부, 40~50대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있다.

해당 질환은 발병 초기 환자의 신체 밸런스 및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하게 된다. 이는 한포진 방치의 주된 요인이 되며, 추후에 증상 악화와 환부로의 2차 감염, 손과 발톱의 변형 등의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치료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염증 억제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호전은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추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한포진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부에 나타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의 한포진 발병 원인은 인체 내부에 순환장애가 나타나 면역력이 극감하여 그 증상이 피부에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체내에 존재하는 한포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여 면역력 회복 및 신체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침, 약침, 뜸 치료 등을 환자에게 맞게 적용하여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면역력을 활성화해 외부 병변을 직접적으로 제거한다.

평소 손•발을 씻은 후 충분히 건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꾸준한 보습, 자극적인 화장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반신욕을 생활화하여 땀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신체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