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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여름을 기다리지만, 이 시기를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9월이 되었지만 덥고 습한 날씨는 지속되어 있으며, 시도 때도 없이 땀이 흐르는 다한증 환자들은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다양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다한증은 체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나타나게 되고, 땀이 과도하게 흐르게 되는 질환이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과 감정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땀으로 인해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악취를 동반할 수 있다.

다한증은 주로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목,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 전신에서 땀이 발생하는 전신 다한증으로 나뉘게 된다. 해당 질환은 일상 및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대인기피증, 우울증, 강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땀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여, 이미 손상된 피부 보호 장벽을 가진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화폐상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다한증은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대중적인 질환이다 보니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대중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이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법은 땀이 나던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땀이 발생하는 ‘보상성 다한증’을 겪게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약이나 외용제를 통해 땀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라고 될 수 없다.

한의학에서의 다한증의 원인은 심장 기능이 약화하거나 과잉되면서 말초기관으로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증상이 땀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부에 나타난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산체가 스스로 땀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다.

다한증의 한의학 치료법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및 한약환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여 체내 불균형을 복구하고,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도록 만든다. 또한 환자에게 나타난 다한증의 증상 정도에 따라 침, 약침 등을 적용하여 배출되는 땀을 조절 및 감소시킨다.

위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용하여 재발률을 낮출 수 있으며, 다한증 외에도 아토피, 습진, 건선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평소 스트레스는 다한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바로 해소해 주고, 충분한 숙면을 생활화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반신욕과 운동은 땀을 배출해 주므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