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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점차 조금씩 내려가는 듯하지만 아직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점차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습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건선 등 면역력 관련 다양한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은 방치하게 되면 주된 증상인 가려움 증상이 더욱 심해져 환자가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아토피는 보통 5세 이전의 유년기에 경험하거나 어린이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소아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층까지 이어지거나 새롭게 발병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서는 20~30대 아토피 환자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토피는 재발 및 염증 등이 주된 증상인 만성 질환으로 가려움, 진물, 발진 등을 동반하며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을 느끼지만, 이후에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주된 발병 부위는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신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다.

특히 가려움증은 끝없이 증상을 느끼게 되어 이를 참지 못해 병변을 긁게 되는데, 환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진물이 흐르는 등 염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상처 가 난 부위를 통해 세균, 진균 등이 침입하여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천식,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의 2차 합병증을 수반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대표적으로 유전적•환경적 요인,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 면역학적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실내외 온•습도의 급변화,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평소 음식 섭취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우리 인체 내부의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감소한 인체 내부의 면역력,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용하여 추후 나타날 수 있는 아토피 질환의 재발률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습진과 건선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주된 치료는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며, 이에 더해 침 치료를 적용하여 면역체계를 활성화 및 재생시킨다. 또한 순수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병변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억제하는 한편, 약침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피부 조직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아토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점차 건조해지면서 실내•외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 및 충분한 보습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또한 적절한 운동 및 반신욕, 채소와 과일 등을 곁들인 식단을 통해 평소 관리도 철저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