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서서히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가을은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모공각화증,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힘든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기존의 가려움, 각질, 발진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쉬워서다. 건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런 경우 빠르게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건선’은 병변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거나 각질이 겹겹으로 쌓인 인설, 좁쌀 크기의 발진 등이 나타나게 된다. 주된 발병 부위는 자극을 받기 쉬운 무릎, 팔꿈치, 두피 등 부위에 나타나지만 얼굴, 손, 종아리 등 신체 전 부위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산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질환은 병변에 나타나는 인설, 각질 등을 억지로 떼어내거나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는 등 과도하게 자극을 주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행위는 2차적인 감염,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관절염,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선은 국내 인구 2%가 겪고 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외관상으로는 보기 좋지 않아 타인을 마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점차 과도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환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건선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과로, 식습관, 기후 등 요인이 복합되어 체내 문제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현재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흔히 이용되는 치료는 약물 치료로 일시적인 호전은 기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장기간 스테로이드제, 각질 연화제 등에 노출되면 만성화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의 건선 치료는 신체 면역력과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것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 환자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여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약침과 침, 뜸 치료 등을 시행하여 기혈 순환 및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재발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선 외에도 아토피, 알레르기, 습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와 함께평소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평균 약 1.5L 이상의 미온수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 실내 습도 조절, 음주와 흡연 자제, 불규칙한 식습관 개선 등을 예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