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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두피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지루성두피염’이 있다. 해당 질환이 나타나게 되면, 머리를 자주 긁게 되고, 어깨에 비듬이 쌓일 수 있는데, 이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진 질환의 일종인 만성 피부질환 지루성두피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여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에 염증이 나타나는데, 이와 함께 극심한 가려움증, 비듬, 홍반,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게 된다. 주된 발병 부위는 두피,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위 등 피지샘이 발달한 부위에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마, 귀, 목까지 증상이 확산될 수 있으며, 확산된 부위에는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질 수 있다. 또한 두피에 악취가 나면서 피지로 인해 생긴 염증이 모근에도 영향을 끼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의 주된 발병 요인으로는 피지의 과다 분비, 진균감염, 스트레스, 잘못된 음식 섭취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조하고 습한 계절에는 증상이 심해져 환부를 심하게 긁을 수 있는데, 이는 증상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외부 자극 등 다양한 요인 및 환경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발견하여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중간에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멈추지 말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질환은 현재 다양한 민간요법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히려 민간 치료법은 증상 악화의 요인이 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일반 병원에서의 지루성두피염 치료는 염증을 억제하는 대증치료가 대부분인데, 이는 단기간 호전은 기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아 재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두피염 치료를 위해 건선, 아토피, 화폐상습진, 사마귀 등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신체가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체내 밸런스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이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과 체질에 맞는 면역력 강화 및 피부 재생력 복구 위주의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증상에 맞게 침, 약침 등을 병변에 직접 시술하고, 한약을 처방하여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재발을 예방한다.

스트레스를 줄여 인체에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인 헤어 제품 사용이나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지양하는 생활습관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