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염증성 피부질환 여드름도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드름은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장호르몬 안드로겐으로 인해 발병하였다가 20대 전후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와 같이 기온이 높거나 습하고,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병 및 악화가 되기 쉽다.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 여드름은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아 염증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된 발병 부위는 피지선이 많은 얼굴, 두피, 목, 가슴 등에서 자주 발현된다. 많은 환자들이 가벼운 질환, 좋지 못한 외관 등으로 인해 환부를 짜게 되는데, 2차적인 감염의 주된 요인으로, 진피층에 문제가 나타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여드름은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면포성과 구진성, 농포성, 결절성 등으로 나뉜다. 좁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성’은 비염증성 좁쌀 알갱이가 피부에 나타나게 된다. ‘구진성’은 여드름이 붉어지고 커지고 통증이 함께 느껴진다. ‘농포성’은 고름이 생겨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결절성’은 붉은 피지 덩어리가 돌출되면서 염증 악화되어 통증도 더욱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여드름은 발현 시 종류, 피부 상태, 증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빠른 쾌유의 길이다. 보통 해당 질환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기도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영구적인 흉터로 고생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여드름을 단순 피부질환 치료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은 소화기 비뇨기 순환기 등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환경적인 문제,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식습관 등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신체 내부에 열이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한의원에서 적용 하고 있는 여드름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신체 내부에 나타난 불균형과 외부 병변을 함께 치료하여 일시적인 증상 호전이 아닌 완전한 쾌유를 돕는다. 이러한 한의원 치료는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드름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아토피, 건선, 습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약침, 침 치료 등을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에 맞게 적용한다. 몸 안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면서 독소와 염증을 올바르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잦은 세안은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피부에 오히려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1일 2회 정도를 권장한다. 또한 평소 충분한 숙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습관 등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