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습진, 한포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다양한 피부 질환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증'은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소양증으로도 불리고 있는 '가려움증'은 피부 속이 가려워지고,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양증은 불명확하거나 과장된 내용으로 인해 잘못된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해당 질환의 관리 및 치료에 있어 부작용과 증상 악화를 초래하는 길이 될 수 있다.

가려움증(소양증)의 주된 발병 부위는 두피, 발뒤꿈치, 항문 등 다양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된 증상인 가려움은 주로 낮 시간대에 가끔 증상이 나타나지만, 초저녁과 늦은 밤에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긁는 행위를 통해 해소하더라도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소양증은 나타나는 형태와 시기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발진 증상은 없지만 가려움을 동반하는 피부소양증, 노인성 변화에 의해 피부가 전체적으로 가려워지는 노인성 소양증, 여성의 갱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갱년기 소양증, 당뇨병 등에 수반되는 소양증, 항문 주변 부위에 나타나는 항문소양증, 생리와 관련된 여성 외음부 소양증 등이 있다.

가려움증(소양증)의 치료는 병변에 나타난 증상 치료와 함께 불균형한 면역체계를 개선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한의원에서의 치료법은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 후 꾸준히 복용해 저하된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씻을 때는 뜨거운 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과도하게 긴 목욕 시간은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적정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적당량의 보습로션을 꼭 사용하기 바란다.

평소 매운 음식, 알코올, 카페인 섭취 등은 혈관을 확장하여 증상 발병 및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