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빠르게 찾아오면서 올여름은 최고조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더위를 더욱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소아아토피’를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이다. 여름철에는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과 피지, 고온 다습한 공기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가 더욱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지만, 특히 면역체계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유•소아기 아이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소아아토피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잦은 재발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발견 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소아아토피는 유아기 및 소아기에 발병되어 보통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재발할 수 있다.

유아 아토피는 생후 2개월에서 2세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홍반이 나타나는 등 급성으로 증상이 발현되는데 이를 ‘태열’이라고 부른다. 주로 두피와 팔다리 등 접히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소아 아토피는 2세에서 10세 사이에 발병하는데, 팔다리 등 접히는 부위, 목 부위 등에 극심한 건조감이 나타나 고생하게 된다. 10세 이후 발생하는 성인 아토피는 소아 아토피와 병변 및 증상이 유사하지만, 만성화되어 태선화 및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의 많은 질환 중 아이들이 가장 참기 힘든 증상이 바로 가려움증이다. 아이들은 자제력이 부족하여 피부를 수시로 자극을 줄 수 있는데, 이는 병변 악화의 주된 원인이 된다. 가려움은 낮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동반되는 정도지만, 취침해야 하는 밤 시간대에는 더욱 심해져 수면 부족을 유발하고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토피는 단순 피부 병변 제거 치료로는 완전한 치료가 불가하며, 추후 재발할 수 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신체 내부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한의원에서는 신체 내부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신체가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한의원 치료는 한약을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여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한다. 이에 더해 병변에 직접 시술하는 침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 한약액을 환부에 주입하여 염증을 억제, 약침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피부 조직 복구 등 다양한 치료를 상태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의원 치료법을 통해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재발을 예방하며, 현재 소아아토피 질환 외에도 각 연령층 아토피, 알레르기, 습진, 여드름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아아토피를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치료 및 꾸준한 관리가 절대적이다. 평소 아이들을 위한 충분한 수분 공급과 보습, 체질에 맞는 식단 등을 생활화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