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욱 빠르게 찾아온다. 이러한 여름철에는 잦은 땀 배출로 인해 샤워 등 자주 씻게 되는 데, 이때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무너져 접촉성피부염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접촉성피부염은 한번 발병하면,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거나 가려워지고 심할 경우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접촉성피부염’은 외부 물질이 피부에 접촉하게 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피부 발적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부풀어 오름, 작은 물집,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환부에 열감,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접촉성피부염은 원발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뉘고 있다. 원발성 접촉 피부염은 자극적인 물질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면 나타나고,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접촉성 피부염과 유사한 피부질환으로는 면역 체계가 약해지거나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 두드러기 등이 있다. 그중에서 주사피부염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두 질환 모두 염증, 붉어짐, 가려움, 따가움 등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두 질환의 차이점은 주사피부염은 얼굴 중앙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접촉성피부염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 접촉성피부염은 체내 불균형과 면역력 저하를 주된 발병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체 내부의 면역기능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에서부터 건강을 회복시킨다.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한 한약 치료, 자연성분을 이용한 외용치료, 침치료 등을 적용하여 염증완화 및 피부 재생에 힘쓴다. 이러한 한의원 치료는 화학성분이 아닌 자연 성분 위주의 치료이므로 피부 부담을 줄이는 한편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접촉성피부염은 초기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점점 손상이 커지고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어 고생할 수 있다. 증상 의심 시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유발 물질을 찾아내고 체질 개선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