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 씨는 10년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증상은 점차 심해졌고, 밤마다 심한 가려움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김 씨는 가려움이 너무 심해 긁다 보면 피부가 상처투성이가 됐다. 이에 하루 종일 보습제를 바르고 관리를 해도 건조함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고민이 많다.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과 건조함을 유발해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이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과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식품첨가물 섭취 증가 등이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며, 스트레스 또한 아토피 증상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토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 몸이 자연스럽게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체질에 맞춘 한약, 침, 약침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접근법을 적용한다.

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피부에 쌓인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고, 침 치료를 통해 아토피 부위의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재생을 촉진한다. 또한, 한약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아토피 부위에 주입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하며, 이러한 방법들은 건선, 습진, 여드름 등 다양한 만성 피부질환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한방 치료는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조절하여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료와 함께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며,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여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 방법이다. 생활 속 작은 변화들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