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무더운 여름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반복되는 질염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는 Y존에 세균 및 곰팡이균의 번식을 유도하여 질염 등 여성질환이 나타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질염은 병변에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 여성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들의 감기’라고도 불리고 있는 ‘질염’은 질 부위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질 분비물이 늘어나며, 누런색 및 회색을 띠게 되는데, 이와 함께 외음부가 간지럽고 따갑고 성교통, 배뇨통, 악취와 함께 생리 전후 및 성관계 이후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질염은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인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긴다면 만성 질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체력 소모와 빈혈, 피로, 허약 등을 동반하여 환자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거나, 잦은 성관계,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 분비,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질은 여성에게는 민감한 부위이다 보니 질염 등 여성질환이 나타났을 때 이를 숨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질염의 악화, 자궁까지의 염증 확산 등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자궁내막 유착으로 인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질염의 치료는 면역력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한의원 등 한의학계에서는 치료에 앞서 개인의 체질과 여성의 자궁 상태를 파악한 후 면역력 복구를 위한 한약 처방, 천연재료로 만든 청결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입욕제 등을 처방하여 체내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침 시술을 병행한다.

이와 같은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체내 면역력을 상승시켜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예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편평사마귀, 어루러기, 지루성피부염, 소양증, 피부묘기증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도 적용되고 있다.

질염은 올바른 치료와 함께 면역력 상승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라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 수면 관리, 식습관,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