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도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하지만 각종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각종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봄은 멀기만 하다.

다양한 피부질환 중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면서 고통을 주는 질환이 바로 ‘유두습진’이다. 유두습진은 유두와 유륜 주변에 가려움증이 시작되면서 붉게 변하고, 나중에는 진물과 각질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유두습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곤충에 의한 외상, 유전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도 연관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유두습진은 초기에는 유두 색깔이 불그스름하게 변하면서 유두 주변이 가렵기 시작한다.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해지면 유두모양이 변하고 색소침착이 일어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유두와 유륜의 구분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생기고, 치료를 해도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유두습진의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유방의 기혈순환을 돕고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한약치료와 약침, 침 치료 등을 시행한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재를 이용한 한약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내부 장기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스스로 기능들을 깨우면서 혈액순환을 정상화 시키고, 피부 속에 쌓여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부재생력을 높여 흉터 없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자극성이 적은 순면 제품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속옷을 착용할 때에는 꽉 조이지 말고 착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샤워를 할 때도 강한 자극을 주는 세정제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유두습진은 유전적ㆍ면역학적 요인과 외부환경의 악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