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은 사마귀와 같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간접 접촉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성기나 항문 등 은밀한 부위에 생기는 이 질환에 대해, 조기 치료를 받기 보다는 쉬쉬하며 감추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종로구 명동에 사는 직장인 최 모(32)씨도 혼자서 끙끙 앓다가 증상이 심각해져서야 내원한 경우다.

곤지름은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크기가 커지면서 외음부나 질을 막기도 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곤지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 병변의 단순 제거보다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사마귀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진 한약을 통해서 인체 면역력을 높여 몸 스스로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약침, 침 치료를 환부에 직접 시술해 면역력이 환부에 집중되게 해 피부 재생력을 높여 흉터 없이 곤지름을 치료해야 한다.

곤지름은 질환의 발생부위가 성기와 항문, 그 주변이다 보니 감추려하기 쉽다. 그러나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주변에 전염을 시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