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한번 발생하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피부질환이다. 유, 소아기에 성장 방해까지 유발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며 재발이 잦아 어린 시절 치료가 되었다 해도 성인기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이다.

아토피는 ‘알 수 없는’ 이라는 뜻을 가진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발병 원인이 지금까지도 밝혀지지는 않은 피부질환이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면역학적 이상 반응, 공해, 매연, 음식물 등의 환경 요인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를 단순 피부질환으로 판단해 스테로이드제제인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통해 치료를 하면,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되고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발병 원인을 단순한 피부 이상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고 파악한다. 피부는 장기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닌 내부 장기와 피부 내부에서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아토피의 주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과 홍반, 홍조, 홍종 및 각질, 진물, 태선화, 색소침착, 백색피부묘기증 등으로 다양하다. 가려움증은 아토피 전반에 나타나는데 고통이 가장 심하다. 붉은 반점인 홍반, 일정면의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 피부가 붉고 부은 상태의 홍종이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 대인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아토피의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2차 감염이 나타나기도 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