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젊은 20~30대에 많이 발생하고 임신 3~4개월에 사지의 바깥쪽에 나타나 점차 중증이 나타나는 임신성 양진도 있다.

결절은 피부에 생기는 단단한 덩어리, 양진은 가려움증을 말한다. 피부 증상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힘든 증상이 가려움증, 피부소양증인데 결절성 양진의 가장 특징적이며 참기 힘든 증상이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대퇴부와 팔 다리에 결절이 발생하기 시작하지만 전신에 발생할 수도 있다.

심한 가려움증을 방치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상처가 나면서 2차 감염 위험까지 높아지게 된다. 지속적인 자극으로 각화증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기에 증상뿐만 아니라 질환의 원인까지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러한 결절성 양진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아토피피부염, 간질환, 빈혈, 천식, 임신,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가려운 환부를 계속 긁다 보면 피부가 망가지고 외적으로도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한 가장 흔한 치료제로 소염제, 스테로이드제이다. 그러나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 단기적으로 완화되다가 내성이 생겨 같은 양의 약물에는 증상 호전을 보지 못하고 피부 면역이 약화되는 각종 부작용에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는 결절성 양진의 피부 표면만을 치료하지 않고 인체 내 문제와 병변의 근본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를 한다. 즉 피부를 재생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면역치료를 진행하고, 기혈을 보충하는 한약을 통해 피부 재생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피부세포가 재생되도록 자생력을 키우게 된다.

결절성 양진은 쉽게 재발되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단순히 외부의 증상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몸 안의 문제를 해결하는 원인 치료를 조기에 시행해야 재발을 방지하면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맛의 음식이나 술, 담배,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분, 보습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