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와 낮과 밤의 기온 차 등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여드름과 함께 모공각화증, 조갑박리증, 알레르기성 자반증 등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드름은 주로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부위에 면포, 구진, 고름 물집, 결절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1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하지만, 20대 전후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고, 성인

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붉은색을 띠는 구진 형태였다가 점차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함에 따라 피부 안쪽으로

파고들어 크기가 더 커지게 된다. 염증으로 진행될수록 심각한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여드름은 대부분 후천적인 요소로 나타나게 된다. 바람과 각종 매연 및 오염물질 등 외부적 자극과

지속적인 면역 저하 및 피로 등 내부적 요소가 합쳐지면서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청소년기 여드름 증상은 염증을 동반하지 않고, 성장을 모두 마친 이후부터는 몸이 안정된 상태를

찾아가면서 외적으로 나타났던 증상도 점차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발생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잘못 관리하게 되면 그대로 흉터가 남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

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한의학적으로는 최근 현대인들의 변화된 생활환경이나 패턴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여드름의 재발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치유력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겉으로 나타

나는 부분만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면역력을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면역력 향상을 위해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알맞은 한약을 처방하게 된다. 한약은 내부의 면역

불균형을 개선하고, 장기 부조화 및 기혈순환 장애와 같은 문제들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과도한 세안으로 물리적인 피지선 자극 등의 생활 습관 개선 병행이 필요하며,

스트레스, 피로 등의 원인을 분석해보고 모공을 막거나 여드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인은 피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