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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은백색의 각질이 발생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다. 건선은 만성화되면서 점점 전신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특히 얼굴과 손에 건선이 발생

하면 전염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자가 면역 질환으로 스트레스나 식습관, 수면습관, 과로,

유전적 원인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인체 면역 시스템의  교란에 따른 피부

각질 세포의 과다 증식으로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20~40대에 성인 연령층에서 환자가 많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소아와 청소년과 같이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환자들의 발병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초기에 무릎과 팔꿈치, 엉덩이 등 접촉이 잦은 신체 부위에 가장 먼저 발생한다. 만성화되면서 얼굴을

비롯한 전신으로 확대된다. 가려움증은 아토피, 습진 등의 피부염과 비교해서 심하지는 않다.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다보니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건선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데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학교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거나 대중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등의 이용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건선이 발생하게 되면 학교나 학원 등에서 교우관계를 비롯한

정서적인 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건선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건선의 치료를 위해서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법의 핵심

이라고 할 수 있다. 증상에 맞춰 침, 약침 시술을 건선 부위에 시술하는 한편,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한약을 써서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바로 잡아 나가는 것이 한의학적인 원인 치료가 된다. 

건선은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지므로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빨리 치료를 시작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음식, 수면, 스트레스 등의 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 재발을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