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은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수포와 함께 가려움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포는 물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주변에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터트릴

경우 끈적한 액체를 나타내면서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수포가 터지면서 세균이 침투하게 되면 피부의 변형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다른 트러블을 불러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치료 중에는 수포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한포진을 유발하는 원인은 세제, 화학약품, 기름, 니켈, 코발트와 같은 원발성 자극

물질이나 염색제, 화장품과 같은 접촉 항원 등과 관련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단순 피부 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 불안정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외상 및 감염, 피부 자극 등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한포진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저절로 완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발병 초기 계절이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를 반복하기

때문에 내버려 두면 낫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병변 부위가 넓어지면서 만성화되고 중증화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손, 발전체로 악화되고 심한 경우 손발톱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는 염증을 통해 수포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는 몸 안에 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없애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약을 통해

환자 개인의 신체 특성과 체질에 맞춰 치료한다. 

수포는 터뜨리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따라서 굳이

수포를 터뜨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수포가 너무 크고 넓은 경우에는 터뜨려

심출물을 빼주는 것이 피부 재생과 부종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