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들은 아직 몸 안의 면역체계가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해 각종 질환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각별한 중의가 필요하다. 

또한, 외부 자극에도 매우 취약해 온도와 습도는 물론 각종 자극 인자로

부터 적절한 분리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의 경우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아기들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피부질환 중 하나가 ‘아기지루성두피염’

이다. 아기지루성두피염은 지루성피부염의 하나로 두피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을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의 약화로 인해 피지가 과다 분비

되는 부위로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아기지루성두피염은 생리적으로 피지 분비가 많은 아기 털구멍의 발달이 완전

하지 못해 막히면서 발생한다.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은 피지샘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만큼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아기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하면 초기에 발진이 시작되었다가 전체적으로 확산

하면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기지루성두피염은 과다 분비되는 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피지로 인한 농이

있는 염증, 가려움증, 기름기 있는 각질, 진물, 진물로 인한 가피가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아기가 태내에 있을 때 산모가 받은 스트레스나 산모의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자궁 속에서 받은 호르몬이나 과하게 쌓인 열로 인해 피지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도 원인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아기지루성두피염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한 피지선 활동을 억제하는 치료와

열성피지를 제거하고 피부 온도를 안정화시켜 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몸의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과 재생력을 회복해 염증을 억제하는 한약과

환부에 한약재 추출액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해야 한다.   

아기지루성두피염은 면역 기능을 강화해 내적 기능을 개선하고, 세포 재생을 유도해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